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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 조승연 본문

Book Review

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 조승연

Jay, Lee 2022. 2. 6. 21:14

적정기술,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줄 기술

 

 적정기술이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적정기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로, 인간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분명 이 단어를 여러 번 들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이 실생활에서 어떤 모습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몰랐던 내가 아쉬웠다. 적정기술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기술은 이미 꽤 오랜 시간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는 사실에 나름 놀랐다. 다만 대중들의 관심이 이 기술에 쏠려있지 않았을 뿐더러 홍보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소수 비정부기구나 사회적 기업에 의해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기술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중들의 의식을 끌어내는 행동이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적정기술이라는 것은 완전히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실제로 적정기술은 첨단기술에 적용되는 것은 복잡한 연구나 기술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그런 기술인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물, 에너지와 주거, 산업, 교육 등에 대한 적정기술을 소개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옴니프로세서의 사례였다. 옴니프로세서란 사람의 배설물을 깨끗이 정화해서 깨끗한 식수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이는 빌게이츠도 감동한 기술로서 지구의 환경개선에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는 엄청난 기술로서 훌륭한 활약을 할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많은 다큐멘터리와 세계시민 교육 등을 통해 아프리카와 여러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더러운 물을 마셔서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를 많이 접해봤다. 이를 정화장치로 배설물을 여과해 사람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고, 심지어 소형 발전기까지 탑재해 그 지역사회에 엄청난 공헌을 할 수 있는 놀라운 기능을 소유하고 있다. 이 기술이 하나로 나아가고 있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되었다. 간단하지만 실행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은 현재 이러한 적정기술을 통해 다른 나라를 도와주지 못하고 있다. 현재 KOICA를 통해 ODA를 무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해외봉사단도 타국과 UN봉사단보다 훨씬 적은 숫자이며 이는 곧 우리나라가 효과적으로 적정기술을 적용해 지원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을 명백히 드러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을 고르자면 적정기술과 관련한 일을 하는 곳이 대부분 비정부기구라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구조적으로 NGO들은 다른 정부기구들의 비해 예산이 부족할 수밖에 없음에도 NGO 단체들이 정부가 해내지 못하는 일을 해 내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정부차원에서도 적정기술에 대한 연구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었으면 한다. 또한 국민들의 관심을 통해 적정기술이 우리 사회와 실생활에서 더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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